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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금 2억 주머니에 쑥들고 나간 홍대 소상공인들의 마지막 계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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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강남구청 투자유치팀의 내부 보고서가 유출됐다. 그 문서엔 "지하1층~4층 복합상가"라는 특정 상점을 지칭하는 구체적 데이터가 담겨있었다. 해당 점포는 2019년도 권리금 2억 3천만 원에 인도된 가구로, 단기간의 폭발적 성장 후 빠른 정체를 맞이한 사례다.

계약서엔 눈여겨볼 만한 조항들이 숨어 있다. 보증금 6천만 원을 12개월로 분할 납부하는 방식, 권리금 상환 기간은 3년 이내라는 강제 조건,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는 '연간 매출 목표 달성 여부'와 연동된 추가 부담금 규정. 실제 운영 데이터를 살펴보면, 해당 점포의 2021년 평균 일매출이 약 35만 원을 기록했으나, 계약 당시 설정한 목표치인 45만 원에는 달성하지 못했다.

이런 미세한 격차가 결국 치명적이었다. 상업임대차 등록원의 실무자들은 이런 사례를 "도시형민의 고요한 폭발"이라 묘사한다. 권리금은 기대에 불살라진 꿈이 되고, 임대차 계약서는 그 꿈을 갉아먹는 칼날이 된다는 뜻에서다.

그런 의미에서 생존한 업체들은 하나씩 공통점을 지녔다. 서울특별시 상권정보시스템의 2023년도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하1층~4층"이라는 공간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각 층별로 정확히 5% 이상의 차등 임대료를 설정한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권리금은 기업가치보다 현금흐름을 먼저 계산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교훈을 몸으로 배운 것이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건, 방화 마사지 링크라는 표현 자체가 가진 위험성이다. 실제 소상공인들의 경험담 속엔 "온라인 검색어 하나로 매출이 떨어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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